식량농업기구(FAO), 세계식량계획(WFP), 유엔아동기금(UNICEF), 세계보건기구(WHO) 등 4개 기구가 공개한 2018년도 ‘아시아태평양지역 식량 안보와 영양 상태’ 보고서에 따르면 아시아 및 태평양 지역에서 5세 미만 어린이의 발육부진 비율에서 북한이 28%에 달하는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이는 동아시아 및 태평양 평균 12.2% 보다 약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5세 미만 어린이의 저체중 비율에서 북한은 4%로 한국 1.2%에 비해 3배 이상 높았으며 동아시아 평균 약 2% 보다 배나 높은 것으로 나왔다.
이러한 원인 중 가장 직접적인 것은 북한의 식량문제아 관련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세계식량계획은 북한 주민 한 명이 하루 평균 약 1천 700칼로리를 섭취하는데, 이는 유엔 권장량인 2천100칼로리보다 400칼로리가 적은 양이라고 지적했다.
미 농무부 산하 경제연구소가 작성한 보고서는 북한 주민 약 1,370만 명이 유엔의 권장량을 섭취하지 못한다면서 10년 후인 2028년에도 1천160만 명이 식량 부족 문제로 고통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UN 세계식량계획(WFP)의 데이비드 비즐리 사무총장은 지난해 중순 황해남도 신원군을 방문해 곰천리 마을을 방문했으며 세계식량계획이 지원하는 아동 보육원도 둘러보았다. 또 그는 평양에서 북으로 신의주까지 차량을 타고 이동해 북한 아동과 임산부의 영양강화를 위한 비스킷을 생산하는 공장도 방문한 것으로 보도됐다.
세계식량계획은 매달 북한의 65 만 명의 여성과 어린이들에게 영양강화 식품을 제공하고 있지만 국제사회의 모금 부진으로 지원활동이 활발하지 못하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