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언론매체인 ‘아시아프레스’는 북한 당국이 지난해부터 지방 도시의 고아원에 대한 처우 개선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아시아프레스는 최근 북한 고아원과 초등학원, 중등학원의 대우가 좋아지면서 길거리에 꽃제비 모습을 볼 수 없게 됐다고 전했다.
자유아시아방송은 미국의 상업위성 사진을 언급하며 북한은 2016년부터 평양은 물론 전국 각 도의 행정중심지마다 중등학원의 건설을 추진했다며 중등학원은 육아원과 애육원을 거친 고아에게 중∙고등학교 과정을 가르치는 교육 시설로 기숙사와 체육관 등을 갖춘 현대식 건물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은 2014~2015년에 전국에 고아원을 많이 건설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특히 양강도 중등학원의 경우 중앙 당국의 예산 외에 지방정부와 무역기관 등에도 비용을 부담할 만큼 운영에 신경을 쓰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은 위원장은 국무위원장으로 취임한 뒤 첫 행보로 평양중등학원을 방문할 만큼 어린이 사랑과 사회주의 체제의 우월성을 선전하려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북한에서는 고아를 이용한 노동력 착취가 심각하다는 목소리가 여전히 나오고 있어 이에 대한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